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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1만5000여명 집결…"대통령 탄핵은 무효" 주장

경찰, '박근혜 구속' 플래카드 훼손한 박사모 2명 임의동행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최동현 기자 | 2016-12-10 13:41 송고 | 2016-12-10 20:28 최종수정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223개 보수단체 회원 1만5000명(경찰추산)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2016.12.10/뉴스1.© News1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223개 보수단체 회원 1만5000명(경찰추산)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2016.12.10/뉴스1.©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된 10일 보수단체 회원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탄핵무효'를 강하게 주장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223개 보수단체 회원 1만50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박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를 비판하면서 한편으로 "울지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당당하세요"라며 박 대통령을 위로했다.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대표는 "탄핵은 명백한 탄핵 사유가 나와야 하는데 국회는 특검결과를 기다리지도 않고 탄핵안을 의결했다"고 국회를 비판했다. 신해식 신의한수 대표도 "여론재판을 통해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용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은 "어제저녁 성명과 공지를 쓰면서 울었다"며 "있을 수 없는 탄핵이자, 왜곡과 날조로 이루어진 탄핵"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토요일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재판관들이 촛불에 기죽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안심시켜주자. 전원이 기각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가 돕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광화문광장에서 7차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횡포를 부려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낮 12시30분쯤에는 '박근혜 구속하라' '한상균 석방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훼손한 박사모 회원 2명이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 조사를 받았다.

오후 1시 현재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대학로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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