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탄핵 이튿날' 외교안보부처 주말 회의…軍 대비태세 강화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12-10 10:37 송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외교·안보부처가 토요일인 10일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해 탄핵 사태 이후 국제 동향을 살피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과 변함없는 북핵 공조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전날(9일)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전 재외공관에 전문을 발송해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주재국 측에 알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사를 청사로 불러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전날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전군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같은날 오후 6시10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한 장관은 이 회의에서 북한이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하고,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빈틈없는 국방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례에 따라 한 장관 혹은 이순진 합참의장이 조만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등 양국 군사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장관과 한 장관 등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도 전날 탄핵안 가결 직후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대북, 통일정책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데 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재 상황 점검회의를 주말인 10일과 11일 연달아 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16일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열어 외교안보 공백을 타개하고 주변국과의 협력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