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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닌 시작”…전북 도민, 탄핵 가결 ‘환영’

‘박근혜 정권 처벌을 위한 촛불 더 태울 것’ 의지 다져

(전북=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12-09 17:30 송고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를 확인 한 뒤 대합실을 떠나고 있다.2016.1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를 확인 한 뒤 대합실을 떠나고 있다.2016.1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와~, 가결이다."

9일 오후 4시께 전주역사 내 설치된 텔레비전 앞에 모여 탄핵 표결 방송을 시청하던 도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되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 자리에서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던 정치권과 박근혜는 이번 결과를 통해 그 존재를 명확히 알게 됐을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가결이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박근혜와 최순실,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단체장을 비롯해 주요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는 논평이 이어졌다.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2016.1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2016.1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송 지사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이자 도민들의 자발적이고 압도적인 촛불민심의 승리"라며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책임지고 사죄하는 모습을, 정치권은 탄핵 가결에 따른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하루빨리 국정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여해 온 김 전주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전북도당도 각각 성명을 통해 "국회의 결정은 촛불로 드러낸 민심의 승리이자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은 채 "헌정질서의 중단이 없도록 야당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전북시국회의 등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탄핵소추 가결은 끝이 아니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한 시작'이라며 '박근혜와 관련자 처벌을 위해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전했다.

이에 전북대학교 학생 500여 명은 이날 오후 6시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탄핵 가결에 대한 환영 및 즉각 퇴진, 관련자 처벌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전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전주풍남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개최한 뒤, 10일 오후 5시 전주관통로 사거리에서 5차 전북도민 총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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