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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직원들 "담담히 대행체제 준비…찬성 많아 놀라기도

국정운영 차질 없게 차분히 대행체제 준비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6-12-09 17:26 송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서 직원들이 국회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서 직원들이 국회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자 총리실 직원들은 이미 예상한 듯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총리실 국장급 한 간부는 "총리실 직원 다수가 탄핵소추안 가결을 예견했던 터라 크게 동요하거나 착잡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평소 하던 대로 직원들이 더욱 합심해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는 "모두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2004년 당시 고건 전 총리의 권한대행 경험이 있어, 당시 상황을 잘 참조해 국정운영에 차질 없도록 움직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장급 한 간부는 "예상보다 탄핵 가결표가 많아 놀랐을 뿐"이라면서 "그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새 정권 출범 전까지 대행기간도 늘어나는데 더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탄핵 가결과 상관없이 총리실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추가할 뿐 총리가 교체되거나 공석이 되는 상황보다 나쁠 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무관급 한 직원은 "그동안 총리실이 부처 조정역할을 해왔고 총리가 국무회의도 자주 주재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하면 문제없을 듯하다"며 "총리실 역할 변화에는 크게 지장 없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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