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즉시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의 탄핵안 가결직후인 이날 오후 4시25분쯤 한 장관에 전화를 걸어 "현재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이 국내 혼란을 조성하고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군이 비상한 각오와 위국헌신의 자세로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즉시 전군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화상회의는 한 장관이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돌아오는 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감시 및 경계강화는 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연합감시 자산을 추가로 운영하고 적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해 현장에서 응징할 수 있도록 부대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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