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34표로 가결된 데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환영하면서 정치권 대변혁을 촉구했다.
'최순실 정국' 속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본회의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남 지사는 이어 "위대한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라면서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하지만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도 함께 남겼다"면서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듯, 이제는 치유와 힘찬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했다.
남 지사는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한다"며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고 역설했다.남 지사는 "그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다. 이번 문제도 정치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해야한다. 새누리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특히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한다"며 "국정농단 세력을 청산하고 미래 대안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국정농단의 공범인 '진박' 한명한명을 국민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한다"며 "거대한 변혁의 물결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ri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