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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탄핵 투표 생방·동시통역…가결 긴급 보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12-09 16:35 송고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를 통해 150만명 이상이 탄핵결의안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News1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를 통해 150만명 이상이 탄핵결의안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News1


중국 언론들이 9일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동시 통역을 지원하는 생방송까지 동원하며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다고 긴급 타전했다. 탄핵안이 통과됨에 따라 황교안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며 헌법재판소가 180일 내에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CCTV, 중국신문망 등도 탄핵 소식을 즉각 전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한중관계, 한반도 사드 배치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포털은 한국 방송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주요 포털인 왕이는 동시통역 서비스까지 지원하면서 탄핵 가결안 소식을 긴급 전달했다.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결과가 나왔을 당시 실시간 시청자수는 1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자유민주의 현장을 봤다", "서방국가의 지도자의 경우 이런 대형 스캔들이 나왔을 때 스스로 사퇴했을 것", "직위가 무엇이 됐던간에 권력은 제약을 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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