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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우리의 밥상, 외면하면 반찬수 줄어든다”

9일 울산시민행동, 울산시민필리버스터 대회 개최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6-12-09 16:25 송고
9일 울산시민행동은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 앞에서 울산시민필리버스터 대회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며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9일 울산시민행동은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 앞에서 울산시민필리버스터 대회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며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울산시민행동은 9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 앞에서 울산시민필리버스터 대회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며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민행동의 울산시민필리버스터 대회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단에 나서 자유로운 시국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오후 첫 자유발언의 진행자로 나선 북구의회 강진희 의원은 “어제밤 많은 국민들이 국회 주변에 모여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을 밝혔다”며 “우리 국민들의 2만 촛불이 20만이 되고, 또 200만의 촛불이 돼 결국 국민들의 힘으로 탄핵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탄핵이 가결되면 즉각 업무 정지와 사임을 해야 된다”며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40여 분 동안의 강 의원 필리버스터에 이어 야음동에 사는 주부 황은숙씨(50)도 후발주자에 동참했다.

황씨는 “대통령의 탄핵은 당연한 일이며, 한심하고 무능한 새누리당도 공범”이라며 “오늘 탄핵이 가결되면 새누리당도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 광우병 시위 현장에서부터 직접 집회에 나가고 싶었으나 주저했던 황씨는 “최근 집회에 나오는 시민들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정치는 우리의 밥상이다. 정치를 외면하면 우리집 반찬 수가 하나씩 줄어든다. 조금씩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구에 사는 고영우(52) 씨는 자유발언에서 “민주주의라는 게 원래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40여 페이지 가량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전문을 소개하는 등 이색 발언도 눈에 띄었다.

울산시민행동은 시민필리버스터 대회가 마무리된 후 6시 30분부터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촛불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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