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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표결 결과에 쏠린 시민의 눈…"국회응답 지켜보고 있다"

국회 곧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결과 발표

(서울=뉴스1) 사건팀 | 2016-12-09 15:48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마무리되면서 잠시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민들은 한달 반 동안 이어진 촛불민심에 국회가 어떻게 응답할지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오후 3시30분 현재 서울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표결결과에 쏠렸다. 직장인들은 업무 틈틈이 뉴스를 확인하고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춘 시민들의 시선이 대통령 탄핵표결 뉴스에 고정됐다. 
고속버스터미널 탑승구 앞에는 시민 70여명이 TV로 대통령 탄핵표결을 지켜봤다. 버스 시간을 체크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대학생 홍성찬씨(26)는 "국민의 대리인으로 뽑힌 대통령이 그 권력을 국민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에게 이임했다"며 "꼭 탄핵이 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옆에서 함께 뉴스를 지켜보던 고속버스 운전기사 엄모씨(54)도 "분명히 대통령이 잘못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렇게 버텨서 끌려내려 오고 국정은 마비되고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 

중구 서울역 대합실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TV 앞에 모여 표결결과를 초조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 70대 남성은 탄핵소추안 제안을 설명하는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을 보여 "다 아는 내용을 저렇게 길게 설명한다. 빨리 좀 하자"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직장 내에서도 이날 하루는 대통령 탄핵표결을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정모씨(28)는 "탄핵표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출렁이기 때문에 주식창과 포털뉴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에 관여한 관계자들이 꼭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그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석진씨(27)의 회사는 탄핵표결이 시작되자 업무를 잠시 멈추고 단체로 국회 현장을 생중계 TV로 시청하고 있다. 이씨는 "유쾌한 사건은 아니어도 역사적인 날"이라며 "탄핵이 가결돼서 세월호의 진실이 가장 먼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소집됐고 이르면 오후 4시30분쯤 표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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