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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 국가설계 시작이어야…광장민심은 새 대통령 바라"

탄핵버스터 '100번째 주자'로 나서
의총에서 "담대하게 결과 수용하고 후속 논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2-09 14:33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사직서를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안 가결에 대한 바람을 언급하면서 "탄핵은 새로운 꿈의 새로운 국가설계의 시작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자당 탄핵버스터 행사의 '100번째 주자'로 나서 "87년 12월 상황처럼 야권이 분열돼, 분열된 야권으로 정권교체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두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나라의 건설에 있다"며 "새로운 꿈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박근혜 하야에서 끝났다. 그리고 또 다른 박근혜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게 될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은 새로운 세력과 새로운 대통령에 의해서 시작돼야 한다. 이게 광장민심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저는 '광장은 광장의 방식으로 투쟁해야 하고 제도권은 그 광장의 민심을 수용해서 제도권의 방식으로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바로 오늘 국회에서 진행되는 탄핵이 광장의 민심을 수렴해 제도권이 국민에게 답해야 하는 방식의 마지막 결정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가결이 될지 부결이 될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부결이 되는 상황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오로지 가결을 위해 국민의 여망을 국회에서 실천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뒤이어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결과는 알 수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담담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후 후속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해주신 국회의원 여러분, 감사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를 에워싸고 울부짖는 국민의 애타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결승전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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