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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朴대통령 권력 쥔 마지막 날"…탄핵안 가결 전망

"박대통령 절망과 자기연민 속 운명의 날 기다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2-09 13:49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진상규명 없는 탄핵 절대반대!'라는 피켓을 든 시민과 '즉각 탄핵'이라는 피켓을 든 시민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진상규명 없는 탄핵 절대반대!'라는 피켓을 든 시민과 '즉각 탄핵'이라는 피켓을 든 시민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9일 전 세계 외신들은 일제히 탄핵 가결을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박근혜 대통령은 "홀로 자기 연민과 절망에 빠져 대중에 그간 모습을 감췄다"면서 탄핵안 국회 표결이 진행되는 9일에 대해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AFP통신은 "한때 '선거의 여왕'이라 불린 박 대통령이 9일 정치적 시해(regicide) 시도를 마주하게 됐다"면서 탄핵안이 표결되면 헌법재판소가 향후 6개월간 심리하기까지 권한이 제한받게 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표결을 앞둔 9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쥔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면서 "탄핵안 표결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란 예측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면서 이 경우 양당 모두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9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수백명이 모였다면서 이중 일부는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며 탄핵안 통과를 압박하는 시위를 했다고도 전했다.
일본 NHK도 탄핵안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새누리 비주류가 '세월호 7시간'을 탄핵 사유에 포함시키는 데 반발, 수정을 요구한 것이 결국 탄핵 소추안에 포함되는 등 막판까지 여야 줄다리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한국의 대통령 중 박근혜 대통령은 처음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매체는 갤럽코리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81%에 육박한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황교안 총리가 권한 대행을 받게되는 현 시점의 한국 정세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경제 성장이 악화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으로 무역과 외교 정책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29일 오후 대전 서구 한 가전매장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대국민 담화 발표’ 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2016.11.2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9일 오후 대전 서구 한 가전매장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대국민 담화 발표’ 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2016.11.2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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