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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긴급 시장점검회의 "금융안정 대책논의"

금융위·금감원 "시장변동성 확대차단 주력"
한은도 오늘 오후 긴급회의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정연주 기자 | 2016-12-09 11:08 송고 | 2016-12-09 16:19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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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9일 오후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의 탄핵 표결 결과가 나오는 즉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박 대통령 탄핵안 결과가 공개되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임원 및 간부가 참여하는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탄핵 표결 이후 불확실성 증대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채권·외환시장 등의 흐름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결이나 부결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 탄핵 이슈가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기 및 수출부진과 미국 대선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리스크'까지 더해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 자본 유출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고 금리상승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시장 안정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당국이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해 줄 것으로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탄핵안의 표결 결과가 나오면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다. 이 총재는 국회의 탄핵 표결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이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7일 라오스중앙은행과 교류협력을 위한 해외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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