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정현 "여론조사·외부압력에 흔들리면 안돼"…탄핵 부결 호소

"시위·시위대·뉴스·여론조사, 헌법·법률 위에 있을수 없어"
"박 대통령 반론과 변론 제대로 할 기회 없었다"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2-09 10:54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9일 "결코 여론조사나 외부 압력에 흔들리면 안 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안 부결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과 법률 위에 존재하는 시위와 시위대 숫자, 언론에 관련된 뉴스와 여론조사 수치는 헌법과 법률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인 최순실씨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의견 교환, 참모진들의 부정 의혹, 세월호 7시간을 예로 들면서 "이 부분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충분한 탄핵사유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이 부분들에게 대한 명확한 입증 자료와 입증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단 혐의가 있다고 하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한 자신의 반론과 변론을 제대로 할 기회가 없었다"며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법률로 조치한다면 근거는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를 정지시켜야 할 정도의 판단을 국회에서 할 때는 사인(私人)보다 훨씬 더 깊이있게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판단해야 한다"며 "변론과 반론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주류를 겨냥 "내년 4월 사임, 6월 대선 당론을 대통령이 수용했고, 이것을 거절할 정도로 명백한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당론을 변경할 때 나온 대부분의 사유는 광화문 촛불 민심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심은 중요하고 여론도 중요하다"면서도 "헌법과 법률에 대한 위반을 바로잡는 방법이 결코 여론조사나 외부 압력에 흔들리면 안 된다는 간절한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ykjmf@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