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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국회 탄핵소추 의결 주시…2차 파견검사 명단 발표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심언기 기자, 최동순 기자 | 2016-12-09 10:33 송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해 꾸려진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해 꾸려진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팀이 박근헤 대통령(64)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 의결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과 관련해서는 내부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책은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탄핵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특검에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대통령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조사기록 검토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특검팀에 추가로 합류하게 될 파견 검사 10명 명단도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태은 첨수1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1기), 서울남부지검 조상원 검사(44·32기), 인천지검 배문기 검사(43·32기), 광주지검 이방현 검사(43·33기), 서울중앙지검 이지형 검사(40·33기) 등이 특검팀에 합류하게 됐다.
울산지검 강백신 검사(43·33기), 광주지검 김해경 검사(42·34기), 전주지검 최순호 검사(41·35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소속 최재순 검사(38·37기),대구지검 호승진 검사(41·37기) 등도 파견 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강백신 검사는 지난 2011년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 횡령·배임 사건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 형제는 지난 2014년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받아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배문기 검사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 K리그 선수와 브로커 등 54명을 기소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법무사협회가 추천한 특별수사관 40명도 이날부터 특검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사실을 폭로했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6·사법연수원 23기)을 수사팀장으로 내정하고 법무부에 윤 검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5일 윤 검사를 포함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당시 윤 검사와 호흡을 맞췄던 이복현 춘천지검 검사(44·32기),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44·28기) 등 검사 10명을 특검팀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특검팀에 통보했다. 1차 파견 검사 명단에는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맡고 있는 한동훈 검찰 부패범죄수사단 2팀장(43·27기)도 포함됐다.

또 청와대는 같은 날 검사 출신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이용복(55·18기)·양재식(51·21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이규철 변호사(52·22기) 등 4명을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

특검팀은 1차 파견 검사 명단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 9일 검찰로부터 수사기록과 증거물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기록 검토와 증거물 분석에 착수했다.

인선이 상당부분 마무리된 만큼 특검팀은 빠른 시일 내에 기록 검토를 끝내고 참고인 소환,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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