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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주류 33명 회동 '표단속'…"탄핵안 가결 확신"(종합)

최소 정족수 5명 초과한 33명 비상시국위 참석…가결 가능성↑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2-09 10:03 송고 | 2016-12-09 11:15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에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에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9일 33명의 의원이 모인 것에 자신감을 얻어 "탄핵안은 반드시 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비상시국위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 광장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표결장으로 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상시국위 회의에는 탄핵안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에서 필요한 최소표인 28명에서 5명 더 많은 33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탄핵안 가결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 참석자는 김영우, 권성동, 심재철, 오신환, 정병국, 유승민, 정양석, 박인숙, 정용기, 김재경, 김학용, 유의동, 박성중, 여상규, 황영철, 김무성, 장제원, 정운천, 김현아, 강길부, 김세연, 주호영, 윤한홍, 나경원, 이군현, 강석호, 송석준, 하태경, 이학재, 이종구, 홍일표, 홍문표, 김성태 의원 등이다. 
 
비상시국위 멤버인 권성동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인 의원들은 적어도 모두 찬성한다고 봐도 무방하냐'는 질문에 "적어도가 아니라 100% 찬성"이라고 답했다.
  
황 의원도 "오늘 오지 않은 분 가운데도 탄핵 찬성파가 있고 초선 의원들 중에도 다수가 탄핵안에 동참하고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국민이 요구한 것은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부정부패와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지 않는 나라,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 보수의 건강한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시국위는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도 가슴에 새겨왔다"며 "오늘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서 탄핵안에 동참해 반드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일부 지도자들이 탄핵이 통과된 이후 대통령의 즉각하야와 황교안 국무총리 교체 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이 정한 절차로 모든 것이 진행돼야 한다"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략적 이득만 취하려는 논의들은 이제 더이상 국민들로부터 수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상시국위 회의에서는 탄핵안이 부결될 상황을 가정해 탄핵 찬성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 의원은 "야권 일부에서 탄핵안 통과가 아닌 탄핵안 부결이 오히려 정략적으로 낫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주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에 의해 혹시 탄핵안이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우려했다. 

'인증사진' 논란과 관련해서도 "(여당) 동료 의원들의 찬성표를 던지게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며 "이후에 올 수 있는 비상식적인 상황들에 대한 대응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세월호 7시간' 문구가 들어간 탄핵소추안 개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는 11일 총회를 열고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른 대국민 메시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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