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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반드시 가결"vs친박 "부결 가능성 충분"…막판 장외설전

비주류 찬성 '35+알파' 예상…"친박서 이탈표 있어"
주류 "비주류서도 20여표는 불확실" 부결 안간힘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2-09 09:59 송고
 
 

새누리당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수시간 앞둔 9일 오전 각각 탄핵안 부결과 가결을 주장하며 장외공방을 벌였다.

야권표와 새누리당 비주류, 중립지대 일부까지 찬성표를 던져 탄핵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높다.
그러나 중립지대가 상당하고 무기명 투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가결이든 부결이든 새누리당의 계파 한쪽의 치명상이 예고된다.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찬성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35명 선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또한 "친박계에서도 강성 친박을 제외한 중립 지대에 있었던 분들 중 찬성하겠다는 이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때문에 당내 찬성표가 35표에서 조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야당들이 발의한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이 끝내 빠지지 않은 데 대해 "이로 인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는 안정적 찬성표를 확보하는 상황이 주춤대고 있다는 아쉬운 판단이 든다"고 언급했다. 비상시국위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탄핵 찬성 대오를 거듭 확인,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주류 친박계는 탄핵안 부결이 '충분하다'고 주장하면서 중립성향 의원들을 반대표로 유인하는 막판 설득전을 벌였다.

홍문종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많은 의원들과 통화 등으로 얘기해보니 아직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이 어떻게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200표 부근(190대 후반 또는 200대 초반)에서 결정이 날 것이다. 부결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주류가 주장하는) 30여표 중 15표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도 고뇌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 발언 과정에서 고뇌하는 '놈'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정정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고뇌하는 놈들이, 고뇌하는 분들이 반대를 위해 고뇌한다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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