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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D-1, 정우택·박덕흠 등 충북 친박계 ‘수난시대’

기자회견, 1인 시위, 계란 세례 등 탄핵 찬성 요구 잇따라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6-12-08 14:06 송고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총 충북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총 충북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충북 곳곳서 새누리당의 가결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도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내일로 임박한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주저 없이 찬성 편에 서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장은 “96%의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을 비호하며 사망선고를 받은 당과 기득권 체제를 붙들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 이 순간 국회의원이 할 일”이냐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치적 발상은 민심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는 물론, 가결되더라도 반대한 국회의원들은 즉각 의원직 사퇴라는 도민들의 압력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전날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사망을 선고하며 도당 현관에 근조 스티커와 현수막, 정권퇴진 촉구 손피켓 등을 부착했다.

당사 앞에 마련된 새누리당 소속 경대수(증평·진천·음성), 권석창(제천·단양), 정우택(청주상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의원의 사진에 흰 국화를 던진 뒤 당사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제천 권석창 의원 사무실과 음성 경대수 의원 사무실, 박덕흠 의원 사무실 등에서도 정권 퇴진과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안창현 국민의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육거리, 성안길, 상당공원 등 청주시내 곳곳을 돌며 새누리당 탄핵 동참 촉구 1인 게릴라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친박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아직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탄핵보다 대통령 임기 단축 시기 조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성난 민심은 이해하지만 질서 있는 퇴진으로 국정 혼선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가 아니라 조건부 탄핵만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새누리당 충북도당 당사 앞에서 새누리 소속 국회의원들의 영정사진에 국화와 계란을 던지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새누리당 충북도당 당사 앞에서 새누리 소속 국회의원들의 영정사진에 국화와 계란을 던지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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