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정세균 국회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상황에 관한 협의에 돌입했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정 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함에 있어서 우리 의원들의 자유투표와 양심에 따른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의 자유투표와 양심에 따른 투표 보장을 위해, 또 국회의 평화로운 시민의식을 결행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세 분의 원내대표를 모셨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 내용을 제외할지, 국회 경내를 개방할지, 의원들에게 투표 인증사진을 허용할지 등이 이날 회동의 주요 의제다.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빼라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제외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여야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민의당은 경내를 국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있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시민단체간 충돌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에서 진행하는 농성과 촛불집회 등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우상호 원내대표는 밤샘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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