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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탄핵 대비' 긴급 점검회의 연다

9일 탄핵 가결 여부 예의주시
해외 출장도 취소…금융시장 여파 점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6-12-08 09:56 송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2016.11.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2016.11.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에 대비해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8일 한국은행은 다음 날 발표될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를 확인 후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가제)를 열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급변동 가능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외 변수 또한 큰 상황인 만큼 통상의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보다도 더 범위를 넓혀 시장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회 결정이 나오면 바로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회의 결과가 늦어질 경우 그다음 날인 10일에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발표 직후에도 한은은 박승 당시 총재 주재로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당일인 2004년 3월 12일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8원 오르고 코스피는 2.43% 하락했다. 당시 한은은 "현 단계에서는 별도의 긴급대책을 강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시장불안이 현재화할 기미가 감지될 경우 즉각 유동성을 확대 공급함과 아울러 환율안정을 위해 적극 개입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 확대 시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탄핵 정국의 단기 충격과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 4분기 성장이 정치 불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이번 주 라오스중앙은행과 양해각서(MOU)체결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출장을 취소하고 한은에서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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