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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어떤 장애물도 탄핵열차 못막아…與 동참 촉구"

"탄핵안 '세월호 7시간' 여야 3당 원내대표간 논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08 09:49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어떤 장애물도 촛불을 움직이는 탄핵열차를 막을 순 없다"며 새누리당이 탄핵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탄핵열차가 이제 여의도에 거의 도착했다. 보수단체에서도 이에 맞춰 오늘내일 국회 일대에서 박 대통령 탄핵반대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역사적 과오에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이 돼야 열차는 통일열차가 된다. 새누리당도 역사의 정방향에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적극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일부에서 탄핵소추안 중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참고사안으로 이동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은 (초안에) '세월호 7시간'이 참고사안에 명기돼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없었다"면서 "(각 당) 추진단장 세 사람이 합의해 본문에 넣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어제) 오전 의원총회에서 고치지 않겠다, 그대로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오늘 오전 10시30분 국회의장 주관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하니 이후 변동이 있다면 (야)3당이 합의해 논의해 결정하겠다. 이 논의엔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전날(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관련, "'아니다, 모른다, 기억에 없다'는 법률 미꾸라지 기춘대원군의 답변은 '아모기 답변'"이라며 "김 전 실장은 유리한 사실은 철저히 기억하고 불리한 일은 기억 못하는 초능력을 가졌다"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나 지금껏 드러난 것에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린다"며 "박영수 특검의 제1호 구속수사 대상은 김 전 실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등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을 남은 기간 반드시 국정조사에 출두시켜 철저히 추궁해달라"며 "반드시 출석시키고 위증에 대해서도 철저히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탄핵안 표결 '인증샷' 문제에 관해선 "찍어나오는 건 무방하나 이를 공개했을 땐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나고, 트집잡아 제소할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게 유권해석"이라며 "공개는 의원들의 품위를 위해 각자가 결정해달라"고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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