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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날라"…제약사 직원들에 갑질한 약사 부부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2016-12-06 08:46 송고 | 2016-12-06 10:1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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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매달 거액의 약품을 구입한다는 것을 빌미로 온갖 허드렛일을 시킨 혐의(강요)로 대형약국 약사인 A씨(45)와 A씨 부인(41)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거래처인 제약사 직원들에게 청소, 주차, 쓰레기통 비우기, 이삿짐 나르기 등 사실상 사적인 심부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의 한 종합병원 정문 앞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해당 제약사에 매달 10억원가량의 약품을 구입하며 "약국 일을 도와 주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경찰에 "거래처 직원들이 스스로 도와준 것이지 강요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사실상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다른 거래처에도 유사한 강요행위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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