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정유섭, 세월호7시간 관련 "임명 잘하면 대통령 놀아도 돼" 논란

"제대로 인사 잘해달란 뜻"…추후 신상 발언 해명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2-05 12:46 송고
© News1 허경 기자
© News1 허경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문제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책임과 관련해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 실패는 인사 참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야당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 사안에 넣은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대통령 공세를 위한 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이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 문제에서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잘) 됐냐. 대통령이 관심 없어서 잘된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을 가리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것 아니다. 잘 임명하면 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2013년 3월 세월호가 취항했는데 (당시) 여객선 안전 관리 총책임을 지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누구로 임명했냐 하는 것"이라며 자질 논란으로 해임된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을 지적했다.

동시에 "대통령이 (윤 전 장관을) 고집스럽게 임명해서, 국민들이 안 된다는 사람만 골라서 인사했기 때문에 세월호에 대한 관리·감독이 안된 것"이라며 "해경청장이 제대로 구난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없다"면서 "지금 뭐 하러 이것을 하는가"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갖고 "대통령이 노셔도 된다는 것의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해달란 뜻이기 때문에 정정을 한다"며 "다시 말해서 인재를 널리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그 인재들이 책임 다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란 뜻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발언 취지를 해명했다.


gir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