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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서문시장 방문 '영접 논란'에 해명나선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해명 "청와대 요청…영접 안한거 아냐"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12-04 21:57 송고 | 2016-12-05 09:27 최종수정
4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때 영접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자료=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 News1
4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때 영접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자료=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 News1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영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과 근거없는 비난이 떠도는 것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권 시장은 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등에 "대구시장이 영접하지 않았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음해성 글들이 SNS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최근 인터넷에는 지난 1일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권 시장을 향해 '간신배', '배신자'라고 비난하거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 왔을 때는 영접하더니 대통령이 어려울 때는 나가 보지도 않는다'는 등의 글로 공격하고 있다.

​권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11월 30일 오후에 청와대로부터 다음날 오후 3시30분 대통령이 서문시장 현장 방문 소식과 함께 브리핑 요청을 받고 중구청장 등과 상의를 거쳐 자료를 만들었지만 1일 오전 9시에 대통령의 방문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11시쯤 상인연합회 회장이 찾아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다시 1시30분쯤 방문하실 텐데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상인연합회 회장 외에는 시장도, 구청장도 일체 수행에 동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전해줬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해명의 글을 올리면서  "저와 공무원, 피해상인들은 대통령을 기다린 것밖에 없는데 SNS에 사실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음해가 난무하니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현장 공무원들, 피해상인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피해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저희 대구 시민들에게 힘을 달라"며 호소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가운데)이 3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함께 소방본부 브리핑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2016.11.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가운데)이 3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함께 소방본부 브리핑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2016.11.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권 시장은 이번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과 청와대 측에 대한 섭섭함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권 시장이 이날 오후 해명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고생하십니다" "서문시장 수습을 잘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며 권 시장을 응원하는 댓글 수십개가 달렸다.

한 누리꾼은 지난 2011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권시장이 서울 우면산 산사태 사고 복구지원에 참여한 모습을 떠올리면서 "다른 의원들 사진만 찍고 가는데 지하 1층에 들어가 악취나는 시꺼먼 오물을 3시간 동안 파내고 녹초가 된 모습을 봤다. 흠집 내려는 사람들 신경쓰지 말고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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