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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촛불시위 언급…"헌법에 따라 국정 정상화 이뤄져야"

VOA와의 인터뷰…귀국 후 대선출마 논의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6-12-04 10:21 송고 | 2016-12-04 13:53 최종수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위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하고, 헌법에 따라 국정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반 총장은 VOA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한국 국민들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이 더 나은 미래와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이 문제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선에 출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한 달이 남아있다"며 당분간 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으로 되돌아간 후 한국 사회 지도자들과 지인들, 가족과 대선출마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해 5월 북한을 방문하려던 계획이 막판에 취소된 것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했다.

반 총장은 북한이 자신에 대한 방북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러웠다"며 당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두 한국의 화해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시도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해 촉발된 높아진 긴장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보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10차례 소집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며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지도부에 행동 변화와 비핵화, 책임 있는 유엔 회원국으로 국제사회에 참여하라는 일치된 목소리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북한 관리들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책임있는 유엔 회원국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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