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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통령 4월말 퇴진은 도저히 수용못해"(종합)

"야3당만이라도 2일 탄핵 발의해야"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2-01 11:45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새누리당 '비박'(非박계)의 대통령 4월말 퇴진 주장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에게 4월30일까지 시간끌기를 해주는 게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일언지하 거절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그런 기류로 대통령 임기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비박'(非박근혜)계의 수장격인 김 전 대표와 만나 탄핵과 퇴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30일까지 대통령의 사퇴시한을 두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면 탄핵에 발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비박이 (탄핵에 동참) 할 것 처럼 하지 않았느냐. 왜 이제와서 바꾸는 것이냐.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두 야당의 대표에게 전화로 말씀을 드렸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비박의 뜻은 탄핵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으니 야3당 만이라도 2일날 탄핵을 발의하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는 의견을 모아서 오는 2일 탄핵을 발의하는 것으로 준비 완료 됐기에 국민의당도 참여해 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조찬회동 직후 "법적으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이 12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1월 말까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말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는 임기단축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야3당 대표들의 30일 합의를 위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와 개헌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탄핵을 제가 강력히 촉구하고 요청했다"고 일축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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