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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韓경제성장 2.6%로 낮췄다…올해보다 더 나빠

정부 재정지출 줄고 노트7 단종여파에 정치불안 겹쳐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해야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11-28 19:00 송고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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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낮췄다. OECD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다.
OECD는 28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제전망이 담긴 'OECD 이코노믹 아웃룩(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경제성장률 전망 3.0%보다 0.4%포인트(p) 낮춘 것이다.

OECD는 매년 6월, 11월 두차례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 앞서 OECD는 지난 6월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를 2.7%, 내년 성장 전망치를 3.0%로 예상했다.

OECD의 내년 전망 '2.6%'는 올해 전망치 2.7%보다 낮은 것이다. 올해는 8월을 제외하고 9개월 연속 수출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내년 경제전망을 이보다 낮게 본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OECD는 내년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의 여파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불안요소로 꼽았다. 또 해운·조선업 구조조정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도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하방요인으로 지적했다.

OECD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적정 총수요 관리를 위해 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개혁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등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밖에 보고서는 내년 우리나라 민간소비와 실업률이 각각 2.4%, 3.8%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올해 1.6%보다 0.6%p 상향된 2.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1.5%, 일반정부 재정수지 2.5%, 경상수지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CED는 내년 한국이 경제성장 하락의 파고를 넘으면 글로벌 교역회복 등에 힘입어 2018년에는 3.0%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올해 2.9%, 내년 3.3%, 2018년 3.6%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내년 OECD 회원국 평균 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국들의 경우 미국은 내년 2.3%, 유로 1.6%, 일본 1.0%, 독일 1.7%, 프랑스 1.3%, 영국 1.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경우 올해 6.7%보다 낮은 6.4%의 성장을 예상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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