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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탄핵 방해는 범죄행위…서청원 정계 은퇴하라"

"친박 핵심에도 경고…탄핵방해시 가만있지 않을 것"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1-25 09:12 송고 | 2016-11-25 09:21 최종수정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향해 "당장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남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박과 회유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역사의 죄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원내대표나 당대표 경선, 공천 때도 공공연하게 저질렀던 일"이라며 "하물며 자신들이 교주처럼 모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데 오죽하겠나. 그러나 이번에는 안된다. 역사와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 의원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며 "그간의 정치적 범죄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약속"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남 지사는 "그동안 인사와 공천을 좌지우지 해왔던 소위 친박 핵심 의원들에게도 경고한다"며 "조직적으로 탄핵마저 방해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 지사의 이런 주장은 이날 오전 10시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 탄핵안 발의 등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친박계가 의총 직전 의원들을 회유와 설득을 통해 탄핵 반대를 종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탄핵에 집중하라. 정치폭력조직의 회유와 압박을 두려와할 이유가 없다"며 "든든한 국민이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 뜻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에서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헌법적 책무"라며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회수할 마지막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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