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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물러나면 호텔 공짜"…촛불처럼 번지는 '하야 마케팅'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조아현 기자 | 2016-11-22 15:26 송고 | 2016-11-22 15:31 최종수정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시 당일 숙박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홍보를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시 당일 숙박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홍보를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시민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시 다양한 혜택을 약속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A비즈니스호텔은 지난 18일 '박대통령이 하야하면 객실 무료'라고 적힌 입간판 2개를 호텔 입구와 프런트에 각각 세웠다.
A호텔 관계자는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날 51개 객실 중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모든 객실을 선착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보 마케킹 차원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퇴진하는 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부산대 앞 마을기업 커피숍 '금빛 물고기'  2016.11.22/뉴스1 © News1
박 대통령 퇴진하는 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부산대 앞 마을기업 커피숍 '금빛 물고기'  2016.11.22/뉴스1 © News1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 자리한 마을기업 커피숍 '금빛 물고기'도 대통령이 퇴진하는 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임정숙 금빛 물고기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대통령이 퇴진하는 날을 우리 마을 축제로 만들고자 과일과 떡,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실시하는 광화문 집회도 남편과 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가게 앞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한 시간 동안 피켓팅을 한다"고 했다.

임 대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7시 부산대 지하철역 앞에서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시국 토론회 등 약식집회도 갖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따르면 북구 구포동의 한 가구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기념 큰마음 세일. 간절히 하고 싶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가 열린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 한 주점에서도 대형 전광판에 '이게 나라냐' '즉각 퇴진'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기도 했다.

부산 북구 구포에 자리한 한 가구점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SNS) 2016.11.22/뉴스1 © News1
부산 북구 구포에 자리한 한 가구점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SNS) 2016.11.22/뉴스1 © News1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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