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 측이 21일 문화체육관광부 보급생활운동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News1 이동원 기자

손연재(22·연세대) 측이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보급생활운동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21일 "손연재가 2년 전 대한체조협회와 문체부로부터 국가적 체조행사인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요청을 받았다"며 "손연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갖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앞서 피겨 선수 김연아가 2014년 11월26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손연재는 지난 2014·2015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2월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의 경우 지난 10년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졌는데 손연재는 올림픽 메달이 없는데도 수상해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면서 얻은 특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일일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갤럭시아SM은 "체육대상은 직전년도 현역으로 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며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받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 가명을 사용한 차움병원에서 손연재를 목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산다. 손연재도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 차움 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 검진 및 이상적인 식단 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며 "검진, 약 처방, 치료에 든 비용을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아SM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근거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로 비인기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의 명예에 흠집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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