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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작은 영화관 ‘뚜루’ 17일 개관…주민들 환호

(철원=뉴스1) 박태순 기자 | 2016-11-16 14:49 송고
'철원군 작은 영화관'의 모습.(철원군 제공)  © News1 
'철원군 작은 영화관'의 모습.(철원군 제공)  © News1 

“철원에 영화관이 생긴다고 하니 기대되고 좋아요.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영화 보러 의정부까지 가려면 한시간 반이 걸렸는데 앞으로 그런 수고를 안해도 되겠어요.”

강원도 철원군의 작은 영화관인 ‘뚜루’가 17일 개관을 앞두자 지역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16일 철원군에 따르면 작은영화관 ‘뚜루’는 총 사업비 18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철원읍 금학로에 지상1층 연면적 474㎡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2개관 145석으로 이뤄져 있다.

매점과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관람료는 2D 5000원, 3D 8000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작 확인·예매도 가능하다.
특히 군인들은 평일 1000원으로 상시 할인되지만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방문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총 4만8151명에 달하는 철원군민들은 그동안 영화관이 없어 의정부나 춘천 등 도시지역으로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군은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영화관의 이름인 '뚜루'는 철원의 자랑인 두루미의 울음소리로 당시 담당자의 아이디어로 반응이 좋아 이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군은 철원주민들을 위해 오후 2시, 5시, 오후 7시30분에 선착순으로 무료 시사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18~20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본인에 한 해 1회 무료관람이벤트도 진행한다.    

오은미 철원고등학교 교사는 “철원 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많이 결핍돼 있었는데 영화관이 생김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관내주민들과 군 장병들도 많은 이용을 했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ig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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