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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트럼프, 테러와 싸우면 자연스러운 우리 동맹자"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6-11-16 07:08 송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 AFP=뉴스1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 AFP=뉴스1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대로 테러범들과 싸운다면 그는 "자연스러운 우리 동맹자"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포르투갈 국영 RTP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무슨 일을 할지 말할 수 없지만 그가 테러범들과 싸운다면 그 점에서 러시아와 이란 등 많은 국가들과의 동맹자이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런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아사드 대통령은 영어로 "기대가 되지만 그가 실행할 수 있을까?"라며 "새 행정부 내 반대세력과 그에게 반대하는 주류 언론은 어떻게 되나. 그가 이를 대처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때문에  그를 판단하는 데 매우 조심스럽다"며 "그는 특히 정치 경력이 없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다른 나라 내정 간섭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경찰, 세계 재판관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더라도 유엔은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다"며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2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먼저 객관적이어야 하고 두번째는 그의 집무실이 미국 국무부의 일부분이나 지점으로 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대해 "역겨운 인물이다. 과대망상 질환자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터키는 IS 전사들과 쿠르드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시리아 반정부 시위 이후 내전으로 3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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