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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불만에 '탕탕'…파출소 찾아가 엽총 발사

(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 | 2016-11-15 10:27 송고 | 2016-11-15 10:36 최종수정
경찰과 이씨가 몸싸움 벌이고 있는 CCTV장면© News1 홍성우 기자
경찰과 이씨가 몸싸움 벌이고 있는 CCTV장면© News1 홍성우 기자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로 찾아가 사냥용 실탄 두 발을 발사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모씨(61)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파출소에서 경찰관 2명을 향해 사냥용 탄환 한 발을 발사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과 몸싸움 중 한 발을 더 발사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씨는 총기를 빼앗기자 자신의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가 1시간 20여분만인 다음 날 새벽 1시 6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오후 9시 53분쯤 음주단속 적발에 불만을 품고 집에 보관 중이던 마취총에 사냥용 탄환 2발을 장전하고 파출소로 찾아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마취총은 2013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로 사냥용 실탄과 호환되는 총기다.
    
이씨의 차량 내에서 사용되지 않은 실탄 17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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