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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수피파 성지서 IS 테러…150여명 사상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11-13 10:44 송고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의 수피파 성지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소행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쳤다. © AFP=뉴스1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의 수피파 성지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소행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쳤다. © AFP=뉴스1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파키스탄 남부의 한 수피파 성지에서 테러를 벌여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케타에서 750㎞가량 떨어진 샤 누라니 수피파 성지에서 예배가 진행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최소 52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쳤다.
사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 내무장관은 사상자 가운데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샤 누라니 수피파 성지는 다른 소수 시아파와 수니파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시되는 성지로 다수의 교도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테러가 발생할 당시에도 약 600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모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레반이나 IS와 같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이를 이슬람 교리에 위반되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IS는 연계 아마크통신을 통해 IS 자살폭탄 대원이 샤 누라니 성지에서 테러를 벌여 35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다쳤다며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쳤다.

맘눈 후세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즉각 성명을 통해 이번 폭탄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파키스탄 정부는 국내 테러와 극단주의자를 척결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샤리프 총리실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루치스탄주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곳이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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