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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JTBC 태블릿PC 수사해달라"…검찰에 청원서(종합)

중앙지검 앞 더민주당 의원 농성장서 1시간 넘게 소동도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박동해 기자 | 2016-11-10 16:59 송고 | 2016-11-11 07:39 최종수정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태블릿 PC 내용을 공개한 JTBC의 PC 입수 경로 수사의뢰 청원서를 들고 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태블릿 PC 내용을 공개한 JTBC의 PC 입수 경로 수사의뢰 청원서를 들고 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이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태블릿PC를 입수해 보도한 JTBC에 대한 수사 청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10일 오후 3시쯤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의 '최순실 게이트' 보도 핵심인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JTBC 보도로 최순실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지만, 지금 최순실 혐의는 나오는 게 없다"며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믿을 수 없으니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추 사무총장 등 어버이연합 관계자 7명은 집회를 마친 뒤 수사 청원서를 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오후 2시30분쯤 이들은 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농성장 앞에서 항의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 텐트(농성장)는 다 불법이다"며 "당장 농성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배치된 경력 수십명이 농성장 앞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근 시민들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오늘은 얼마 받고 왔느냐"고 말하는 등 잠시 시비도 있었다.

청원서를 제출한 뒤 일부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오후 4시쯤까지 농성장 앞에서 "경찰은 왜 불법행위를 보호하느냐" "저것들 다 때려부숴야 한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를 이어갔다. 추 총장은 이어 "내일(11일) 오후 3시 다시 이곳에 와 불법 농성장을 철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을 배치한 경찰은 11일에도 현장에 경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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