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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비 내놔"…쇠망치로 때리고 행패부린 조폭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강대한 수습기자 | 2016-11-09 08:46 송고 | 2016-11-09 14:18 최종수정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전경.2015.11.4./뉴스1© News1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전경.2015.11.4./뉴스1© News1

불법게임장을 운영하고 쇠망치 등으로 폭력을 행사한 거제지역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게임장에서 보호비를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동상해 및 강요 등)로 거제 프라자파 폭력조직원 29명을 검거해 이중 A씨(30)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행동대원 A씨 등 3명은 지난 5월말쯤 거제 고현동 소재 게임장에서 자신들에게 신고도 하지않고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보호비 명목으로 매일 40만원씩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피해자의 엄지발가락을 쇠망치로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이다.

행동대원 B씨(45)는 지난 6월 중순경 거제 옥포동 소재 가요주점에서 지제장애(2급)가 있는 피해자가 어선 매각 대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협박해 1000만원을 빼앗고, 250만원 상당의 술값이 대납하게 하는 등 총 1250만원을 갈취한 혐의이다.

추종세력 C씨(39) 등 12명은 지난 6월 중순경 진해 웅동 소재 빈집에서 도박장을 개설 운영하면서 피해자가 수표를 현금으로 지불해 달라며 따진다는 이유로 의자로 머리를 내리치고, 무릎으로 가슴 부위를 때려 늑골골절 등 4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행동대원 D씨(24)와 추종세력 F씨(25) 등 6명은 지난 8월말쯤 거제 고현에 위치한 프라자 1층 앞 노상에서 행인 3명이 조폭이 자신을 째려봤다며 시비를 걸어 집단 폭행해 3주 상해를 가한 혐의이다.

경찰은 거제 프라자파 행동대원·추종세력이 폭력, 갈취, 도박장 운영 등의 불법 행위를 일삼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4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을 운영하고 서민상대 폭행, 갈취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조직원들을 대거 검거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구축했다"면서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ews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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