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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직적 은폐' NC, 확정시 최대 퇴출 가능성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1-07 14:20 송고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한 NC 김경문 감독이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2016.10.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따르면 NC는 범법 행위가 확정될 경우 적게는 경고에서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최대 제명(퇴출)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형법, 국민체육진흥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창식(KIA), 이성민(롯데) 등 투수 7명과 브로커 등 총 21명을 검거했으며 이중 브로커 A씨(32)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성민은 NC 소속이었던 2014년 7월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NC 구단이 2014년 당시 전수조사를 통해 이성민의 승부조작 혐의를 파악했지만 구단 차원에서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NC의 단장과 운영본부장은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구단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성민에 대해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공개한 NC 다이노스의 조직적인 은폐 모바일 메신저 내용.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실제로 승부조작 사실이 은폐된 이성민은 20인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됐고, 2015년 신생 구단 kt 위즈의 특별 지명을 받았다. NC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특별지명 보상금 명목으로 10억원을 챙겼다. 이성민은 지난해 5월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롯데로 이적했다.

결국 경찰은 NC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KBO 규약에 따르면 NC는 '제14장 유해행위 제14조 [보고의무] ①선수, 감독, 코치 또는 구단 임직원이 부정행위를 권유 받은 경우 즉시 구단을 경유해 그 사실을 총재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어겼다.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①항에 따르면 총재는 부정행위에 구단 임직원이 개입하거나, 당해 부정행위가 구단이 관리감독 의무를 게을리해 발생한 것이라고 인정하는 경우 구단에 대해 △경고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제명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다만 가장 큰 징계인 제명의 경우 '구단이 관리감독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하거나 구단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중대한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 한한다'고 명시돼 있다.

2011년 3월 9번째 프로 구단으로 창단한 NC는 2013년 처음 1군 무대에 진입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특히 올해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한편, 이번 NC의 승부조작 은폐의 경우 KBO의 규약에 따르면 제명에 해당하는 행위지만 KBO는 아직까지 징계 수위를 놓고 고민 중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제재와 관련해)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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