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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품 정리하다 가방서 백골 시신 발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11-07 08:34 송고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아들과 딸이 가방 안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34)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유골을 발견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A씨의 누나 B씨(37·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아들 A씨는 지난 달 28일 지병으로 숨진 아버지(64)의 장례를 치르고 집을 방문해 안방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아들 A씨가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다 검은색 가방 안을 열어봤고 그 속에는 백골화된 시신이 신문지에 쌓인 채 쓰레기 봉투에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한 딸 B씨는 "24년전 어머니와 이혼한 뒤로 아버지와 연락을 거의 안하고 있다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연락받고 가족들과 장례를 치렀다"며 "10년 전쯤 할머니의 묘를 파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검안의는 백골화된 시신의 키는 150cm 정도로 여성의 유골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전했다.

발견된 시신은 A씨 유가족의 뜻에 따라 사상구의 한 병원 장례식에 안치됐다.

경찰은 가방에서 발견된 유골이 A씨의 할머니가 맞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하고 유골에 남아있던 토양성분 등을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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