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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메르켈 獨총리 서울평화상 수상, 최순실 각본" 궤변

조선중앙통신 논평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11-06 09:37 송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서울평화상 수상에 대해 "최순실이 짜준 각본"이라고 비난했다.

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지난 2일 독일 수상 메르켈이 남조선 괴뢰들로부터 '서울평화상'이라는 것을 수여받는 자리에서 우리에 대한 얼토당토않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북조선이 여러해째 핵시험과 미사일 발사로 이웃나라들을 위협'한다느니, '북조선 지도부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국제공동체에 도전'한다느니 뭐니 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럽의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독일의 수상이 조선반도 정세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거나 남의 말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는 감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갓 무당에 불과한 최순실이 이미 전에 남조선의 문화계를 좌지우지하고 독일에도 마수를 뻗쳤다고 하는데 이번에 독일 수상에게 상을 수여한 놀음도 최순실이 짜준 각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변했다.

또한 논평은 메르켈 총리의 수여식 발언을 두고도 '최순실의 원고냄새가 난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독일은 타우러스 미사일과 같은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팔아먹는 것으로 조선반도 긴장격화에 부채질할 것이 아니라 정세의 본질을 똑바로 보고 올바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평화상은 88서울올림픽대회의 평화애호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정부에서 제정한 국제평화상이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2014년 9월 메르켈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나 방한 일정이 잡히지 않아 시상식이 미뤄져 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 청사에서 서울평화상을 수여받으며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비판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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