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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 남은 수능…앞으론 매일매일 수능모드로

최종 마무리 어떻게?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11-05 06:00 송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전념하는 수험생들. /뉴스1 © News1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전념하는 수험생들. /뉴스1 © News1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분하게 마무리를 잘하는 학생도 있지만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학생도 많을 때다.

수능 시험날 웃기 위해서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차분히 하고 끝까지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남은 기간 신경 써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수능에 맞는 생활패턴을 만들어라!

수능은 오전 8시40분 시작해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이 순서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매 교시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때 완벽하게 조용한 장소를 찾기보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해보자. 어느 정도의 소음에는 익숙해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시험 때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작은 소음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능 학습…틀린 문제 다시 보자!

오답노트를 만들었다면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취약한 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은 학생이라면 굳이 지금 만들 필요는 없다.

그 동안 풀었던 문제집과 기출문제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 머릿속에 정리도 잘 되고 내용도 눈에 쉽게 들어온다. 손 때 묻은 문제집에 시간을 할애해서 보도록 하자.

올해 가장 많이 봤던 교재를 빠르게 훑어보되 너무 자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지 않도록 하자. 6·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를 비롯해 올해 응시했던 모의고사를 다시 확인하자. 출제 경향을 살펴보고 올해 출제됐던 신유형 문제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EBS 연계교재는 문제풀이에 집착하기보다 지문, 문제유형 등을 점검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EBS 교재가 있더라도 무리하게 풀려고 하지 말자. 자신이 약한 단원, 부족한 유형의 문제만 선별적으로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EBS 교재에서 문제 오류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만큼 정오표 확인은 필수다.

◇마인드 컨트롤이 수능 당일을 좌우한다!

아직 치르지도 않은 수능 결과를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른 수험생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열심히 했으니 잘 볼 수 있다', '아는 것만 풀어도 좋은 성적이 나올 거야'라는 긍정적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학습 의욕과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점수에 대한 과도한 집착보다 지금까지 노력했으니 남은 기간에 마무리 잘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긴장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 /뉴스1 © News1
점심시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 /뉴스1 © News1

◇성적대별 마무리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1~2등급인 상위권 학생은 수능 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에게 지금은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시기다. 그동안 정리해둔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서 살펴보면서 이를 유지하자.

상위권을 가리기 위해 출제하는 고난도 문제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려워하는 특정 유형이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은 꼭 마련해야 한다. 그 문제를 왜 어려워하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철저히 정리하자.

3~4등급 중위권 학생은 자신이 풀었던 교재 분석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문제의 개념을 어설프게 알고 풀어 비슷한 개념과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나 명확하게 알고 풀지 못한 문제를 분석하면서 답인 이유와 답이 아닌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하자. 이를 통해 취약한 개념과 문제유형을 보완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수능 전날까지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실전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칫 오답 정리가 안 끝나 불안한 상태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제풀이는 수능 전 주말까지만 하자. 수능 전 주말에 실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실전연습을 한 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답정리를 하자.

5등급 이하 수험생은 미리 포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재수를 하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 지금 되지 않는 것이 내년에 되리라는 법은 없다.

우선 기본개념을 익히고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에 대비하자. 모든 영역을 공부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다소 수월한 영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학 지원 폭이 좁아지기는 하지만 수시 최저학력기준이나 정시에서 특정영역만 반영하는 경우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마음은 급해지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며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고 걱정보다는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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