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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호건 섹스영상 공개한 대가?…354억 합의금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11-03 09:26 송고 | 2016-11-03 10:50 최종수정
 헐크 호건 © AFP=뉴스1
 헐크 호건 © AFP=뉴스1


미국의 유명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했다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파산한 인터넷 언론사 '고커 미디어'가 호건에게 3100만달러(약 354억6400만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주 파산 법원 합의문에 따르면 호건은 3100만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고커 매각 수입의 일부분도 갖게 된다.

앞서 호건은 친구 아내와의 성관계 비디오 공개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끼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가 피터 틸이 호건의 소송에 돈을 대면서 소송 규모가 커졌다. 2007년 고커 소유의 한 매체가 틸이 동성애자라고 폭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첫번째 손해배상 소송에선 고커가 크게 패소했다. 지난 3월 플로리다 주 파이넬러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징벌적 손해배상금 1억4010만달러(약 1618억원)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배상금을 감당할 수 없었던 고커와 고거 설립자 닉 덱턴은 모두 지난 6월 파산을 신청했고 이어 8월에 고커는 설립 14년만에 문을 닫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선 양측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고커는 거액의 배상금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고커 설립자 닉 덱턴은 블로그에 "항소심에서 합의금이 낮아질 것이라 확신했다"며 "그러나 틸과의 법적 분쟁은 너무나 많은 비용을 소모했으며,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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