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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靑 재임시 별도 신청 대통령 면담 없었다"

野 "대통령 보좌하며 최순실 몰랐나" 질의에 독대없다 답변 눈길
"별도 신청한 면담 없었다는 의미, 업무 결재 있었다"로 정정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11-02 00:35 송고 | 2016-11-02 07:13 최종수정
조윤선(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윤선(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예산안 심사를 위한 1일 전체회의에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과거 청와대 정무 수석 재임 시절 대통령과 독대 문제를 두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야당에서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1개월동안 정무수석으로 일했던 조 장관에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몰랐냐고 추궁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정무수석으로 일하면서 독대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점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후 "최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냐" "대통령과 친한 것도 몰랐냐"는 질의를 하자 조 장관은 "최씨에 대한 언론의 보도나 세간의 얘기는 들었지만, 청와대를 드나들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에 "최씨의 존재를 몰랐다면 (정무수석이라는 게) 허깨비 아니냐. 거짓말을 하거나 무능한 것"이라면서 "정무수석으로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를 했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저녁 질의에서 대통령과 독대 여부를 다시 확인하자 조 장관은 "부처 장관의 경우처럼 면담을 신청해 대통령과 따로 만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공식업무에서 결재를 받거나, 의견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결심을 듣는 자리는 있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선 발언을 번복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조 장관은 독대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너무 좁게 해석해 답변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조 장관은 예산안 질의를 위한 이날 전체회의에서 "제1차관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기획조정실장, 감사관 등이 참여해 외부 개입 논란이 된 문체부 사업에 법령 위반이나 사익 도모가 있었나를 전수 점검해 법적·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 사업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어 있어 새출발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문체부와 관련한 '최순실 의혹'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면밀히 챙기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압력에 의해 퇴직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체육국장의 복직 문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사실 관계가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 그 결과를 참조해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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