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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중국어선에 첫 공용화기 사용…M60 기관총 600여발 쏴(종합)

중국어선 30여척 나포된 어선 탈취 위해 집단 위협
인명피해는 없어…나포 중국어선 2척 압송 중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1-01 22:30 송고
중국어선 7척이 26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방 74km 해상에서 해경의 검문검색을 거부하며 집단 계류해 도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영상 캡처)2016.10.26/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중국어선 7척이 26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방 74km 해상에서 해경의 검문검색을 거부하며 집단 계류해 도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영상 캡처)2016.10.26/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해양경찰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비함정을 위협한 중국어선들에게 경고사격을 했다.

정부가 지난 10월11일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 대응 예고한 이후 실제 공용화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중부해경본부 기동전단은 이날 오후 5시6분께 중국어선 30여척이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91㎞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5.5㎞ 침범해 불법조업하자 고속단정 6척을 급파, 중국어선 2척에 대한 나포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작전 수행 중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중국어선들이 집단으로 몰려들며 해경 함정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어선은 3000톤급 우리 경비함정에 직접 충돌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해경은 M60 기관총을 발사했다.
당시 현장에는 3000톤급 경비함 2척과 1500톤급 경비함 1척, 1000톤급 경비함 2척 등 경비함정 5척과 해군 호위함 1척, 해군항공기 1대 등이 있었으며, 이중 해경 경비함정 4척이 일제히 M60 기관총을 600∼700발을 쐈다.

해경은 공중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의 경고사격에 중국어선들은 곧바로 도주했고, 해경은 나포 대상이었던 어선 2척을 붙잡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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