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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 '박근혜 퇴진' 거리 행진…"잘못된 것은 고쳐야"

(김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11-01 20:17 송고 | 2016-11-02 06:11 최종수정
1일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서 중학생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6시부터 홈플러스 앞에서 사자탑 사거리에 이르는 3㎞ 가량을 도보로 행진했다.2016.11.0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1일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서 중학생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6시부터 홈플러스 앞에서 사자탑 사거리에 이르는 3㎞ 가량을 도보로 행진했다.2016.11.01./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작은 행동이지만, 학생들도 현 정권에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에 나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거리행진을 하게 됐습니다."

전북 김제 중학생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시킨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며 거리로 나섰다.
1일 오후 6시 전북 김제시 홈플러스 앞에 김제 중학생 10여 명이 모여들었다. 앞서 김제경찰서를  방문해 1일과 2일 거리행진 집회 신고를 마친 이들은 예고한 대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빼곡히 적은 하얀 판넬과 확성기를 들고 행진했다.

행진은 김제시 홈플러스 앞에서 시작된 사자탑 사거리에 이르는 약 3㎞구간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우롱하고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은 채,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의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지고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행진에 나서자 길을 가던 시민들은 학생들의 시위에 호응해 함께 피켓을 들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쳤다.
이 행진을 주도한 조윤성군(16)은 "사실 경찰서에 가서 집회신고를 하고, 거리로 나서기까지 과정이 무섭고 힘들었지만,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행동에 나서게 됐다"며 "민주주의 시대에서 국민을 대변해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이 개인에 의해 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혼동에 빠뜨리게 한 책임은 크다" 고 말했다.

이어 "이틀간 집회시위 신고를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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