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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유족·종교인·노인들도 합류"…시국선언 줄이어(종합)

2일에는 교수·학생들 모여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윤수희 기자 | 2016-11-01 17:33 송고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에 대한 검찰수사 이틀째인 1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끌었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드러난 비선 밀실권력의 국정개입과 농단만으로도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법적 정책결정은 원천무효"라며 "거국중립내각은 민심호도 국민무시 정치공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에 있는 시간은 증거인멸과 은폐와 조작이 시간이 될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은 당장 퇴진하고 조속히 독립적인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국민을 버리고 자녀를 잃은 가족들을 참혹하게 짓밟았다"며 "(이번 사태가) 결국 세월호참사의 근본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 11시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는 노년유니온 소속 노인들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의혹을 풀 열쇠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야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30분쯤에는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들이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퇴진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의혹을 풀 열쇠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야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에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을 개최한다.

전국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단체들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선포식 이후 3일 캠퍼스별 학내 집회, 5일 동시다발 전국대학생 지역별 시국대회를 진행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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