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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여수시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맹비난'

여수시민협 "자중하고 시민 뜻 받들어야"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2016-11-01 16:06 송고
전남 여수시의회/뉴스1DB
전남 여수시의회/뉴스1DB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로 전국에서 시국선언과 집회가 잇따르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전남 여수시의원들이 잇따라 외유성 해외연수를 추진해 지역사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수민협은 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은 추운 거리에서 시국 선언을 하고 있는데도 금품수수와 성추행 등으로 의회 파행을 빚은 여수시의원들이 유람성 해외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 따르면 여수시의회 향토문화연구회 소속 시의원 7명(국민의당 이선효, 김양효, 김종길, 정옥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희숙, 무소속 박옥심, 강재헌 의원)이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정으로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와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는 연수를 떠났다.

이들 중 더민주당 비례대표 김희숙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금품을 제공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종길, 정옥기, 박옥심 의원은 의회 몸싸움 과정에서 동료 의원을 강제추행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시민협은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의원들이 연수에 대거 포함시킨 것도 문제지만 연일 의회  파행으로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으면서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은 심각한 도덕성 해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해외연수를 떠나는 의원들도 공개했다.

국민의당 소속 정한태, 김성식, 김행기, 고희권, 주재현, 원용규 의원이 관광자원개발 및 지역경제 발전 조사·연구 분석을 명분으로 중국 심천, 홍콩 등 해외 연수를 떠난다는 것이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시민협은 개탄했다.

이어 "여수시의회 의원이라 함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야하고 시민의 뜻에 따라 일해야 하는데 이들은 시민이 요구한 자중을 무시하고 시민위에 군림하려 하고 있다"며 "시의원들은 의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자중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수시의회가 전형적인 외유성 관광을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국가가 흔들릴 때는 지방자치단체가 굳건하게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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