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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실 조카, 보름전 증거은폐 지시하고 말맞추기 끝내"

"대통령 진실규명 없는 거국내각은 꼼수"
"대통령, 최씨 집안 결혼식에도 참석…한가족"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01 15:10 송고 | 2016-11-01 15:30 최종수정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순실씨 친언니인 최순득씨의 딸 장유진씨(시호로 개명)에 관해 "장씨가 국가대표 출신 모씨에게 보름 전 전화해 증거인멸 지시를 한다. 이미 말맞추기가 다 끝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제가 어젯밤에 그 지시를 받은 분을 만나 쭉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큰 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직간접적 조율이 당연히 있었을 거라고 보고, 특히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이 현재까지도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을 보면 13조원 평창동계올림픽에 이권 개입을 해온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장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들어 국가 돈을 빼먹은 것은 국민 세금을 갖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최순실씨 가족과 대통령이 한가족같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점"이라며 "장씨 결혼식이 2005년 정도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이 참석했고, 장씨 오빠 결혼식에도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2013년 7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본인 명예를 위해 체육단체장을 하거나 체육단체를 장기간 운영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하는데 이 내용이 최순실 측에서 작성한 살생부에 등장하는 표현과 똑같다"며 "당시 대통령의 그 원고를 최순실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살생부를) 작성한 최순실씨 측근인 박원호 대한승마협회 전임 전무가 저에게 와서 자기가 썼다고 시인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랬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수용한 거국중립내각을 야당이 거부하는 것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반성하고 진실을 이야기하면 나머지 빙하의 실체가 다 드러나게 돼 있다. 이런 것을 않고 거국내각 이야기하는 것은 꼼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당도 거국내각을 거론하기 전에 최순실씨 사기극을 은폐하고 옹호해온 것을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그런 반성도 않는데 거국내각의 진정성을 국민이 믿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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