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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재정비' 전인지, 재팬 토토 클래식 출격…4일 개막

신지애·이보미·안선주 등 '일본투어파'도 총출동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11-01 06:00 송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쉬어갔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일본으로 이동해 다시 대회에 나선다.

전인지는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의 타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재팬 토토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를 앞둔 전인지의 컨디션은 100%는 아니다. 전인지는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했다. 진통제 투혼을 보이며 1라운드를 간신히 마쳤지만 2라운드를 앞두고 결국 기권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주 휴식을 취한 전인지는 일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LPGA투어 출전이 없었던 전인지로서는 오랜만의 LPGA무대다.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낯설지는 않다. 이 대회에는 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물론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전인지 소속사 측은 "KB금융 대회보다는 확실히 호전됐지만 아직 완쾌 수준은 아니다"면서 "일단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지은 전인지로서는 시즌 막판 무리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지만, 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3라운드 대회인데다 출전하는 게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론이다.

올 시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만 1승을 올린 전인지로서는 2승째를 거두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5승)과 리디아 고(뉴질랜드·4승)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빠진 한국선수 중에서는 장하나(24·BC카드)가 3승, 김세영(23·미래에셋)이 2승으로 '멀티 우승' 대열을 이루고 있다.

전인지는 올해 리우 올림픽 출전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만으로도 큰 이슈몰이를 했다. 여기에 시즌 '멀티 우승'까지 일궈낸다면 올해 전인지의 시즌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해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을 비롯한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 자체에 대한 의미도 크다.

전인지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특히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JLPGA투어 33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한 이들이 총출동한다.

신지애(28). /뉴스1 DB ⓒ News1
신지애(28). /뉴스1 DB ⓒ News1

4승을 쓸어담고 있는 이보미(28)를 필두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주 미쓰비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지애(28),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JL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안선주(29),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신기록(24승)을 세운 전미정(34)과 김하늘(28)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기존의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낭자 군단'에서도 장하나와 김세영을 비롯해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23·KB금융그룹) 등이 나서 자웅을 겨룬다.

만일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면 한국은 3년 연속 재팬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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