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치권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거국내각 구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의 (예산)논의 과정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거국내각이 구성됐을 경우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유 부총리는 "당연히 (거국내각이) 구성된다고 하면, 언제 구성될지에 달려있지만 예산 (통과) 전에 구성된다면 그 내각에서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예산처럼 국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 예산안은 국회에 제출돼 있고 12월2일(예산안 처리 법정시한)까지 한달밖에 안 남았는데 그 사이 내각 변화는 여야 정치권 합의로 되지 않겠느냐"며 "국회에서 심의한 다음 문제는 또 그 다음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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