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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필리핀 내 한인 안전확보 적극지원할 것"

28일 서울서 한-필리핀 정책협의회 열려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결혼이주자도 관심 가져달라"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6-10-28 22:04 송고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 News1 신웅수 기자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 News1 신웅수 기자

필리핀은 28일 필리핀 내 한국인 안전 확보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 및 결혼이주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엔뤼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정책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제6차 한-필리핀 정책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임 차관은 "양국간 인적교류가 연간 1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해 지고 있는 만큼 상호 국민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필리핀 내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필리핀 내 한인 관련 안전 및 보호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임 차관은 또 최근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등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임 차관은 "북한의 핵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고 시급한 만큼 내년도 ASEAN 의장국인 필리핀과 양·다자 차원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날로 차관은 "북한 문제 관련 우리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그간 양국 국방부 간 고위인사 교류 및 방산협력이 활발히 진행되어 온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필리핀의 높은 경제성장률, 인프라 건설 확대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임 차관은 우리 기업이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마날로 차관은 필리핀 정부가 교통체증 해소,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GDP 대비 인프라 관련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지난 6월 출범한 필리핀 신정부의 외교정책, 최근 남중국해 정세 등 최근 지역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한 정보교환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APEC 계기 한-필리핀 정상회담시 양 정상이 정책협의회 정례화에 합의한 이후 개최된 첫 정책협의회이자 필리핀 신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협의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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