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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정현 靑 회동…"인적쇄신 촉구·수습안 건의"(종합)

"엄중한 시기…與 제안 인적쇄신 서둘러달라" 요청
"최순실 빨리 들어와 검찰 수사 적극 받을 것 건의"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0-28 17:59 송고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로 들어오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최순실 게이트'로 민심이반이 가속화되는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인적쇄신을 서둘러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1시간30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에 직접 찾아가 박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요청해 성사됐다.
그는 회동 직후 국회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 정치권과 국민 여론 분위기를 말씀 드리고 왔다"며 "너무 엄중한 시기인 만큼 국정은 국정대로 (가더라도) 지난번 당 최고위원회가 제안했고 대통령도 심사숙고하겠다고 하신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되도록 추진을 빨리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독일에 체류 중인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 수사와 관련 "검찰 수사든, 특검이든, 당사자(최순실)가 빨리 국내로 들어와 검찰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신속한 청와대 인적쇄신 △빠른 최순실 국내 송환 및 적극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정국 수습안을 건의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주로 듣는 입장에서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과 "말씀도 나눴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과 전격 회동을 가진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는 등 여론이 극심하게 악화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수습책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안이 본격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원로, 각계 인사들을 찾아뵙고 고견들을 들었다"며 "지난번 (긴급)의총에서도 많은 얘기가 나왔고 야당의 회의 내용까지 종합해서 과감없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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